에릭 슈밋 알파벳 회장 "구글세 도입하면 따를 것"

입력 2015-10-30 11:39   수정 2015-10-30 13:05

에릭 슈밋 회장 "세금은 선택의 문제 아냐…법 준수는 기업의 의무"



[ 최유리 기자 ] "세금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필요하면 기업들이 따라야 한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을 이끌고 있는 에릭 슈밋 회장(사진)이 30일 구글세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슈밋 회장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어린이 창작공간인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개관식에 참석했다.

구글세는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다국적 정보기술(IT) 업체를 대상으로 부과하는 세금이다. 세율이 높은 국가에서 얻은 수익을 세율이 낮은 국가의 자회사로 넘겨 세금을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우리 정부에서도 세수 확보를 위해 구글세 도입을 논의 중이다.

슈밋 회장은 구글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정부에서 법을 도입하면 이를 따르는 것이 기업의 의무"라며 "이는 구글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정부에서 구글세를 도입하면 이를 따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관한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는 구글의 후원으로 국립과천과학관 본관 1층에 마련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전기전자, IT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이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학습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슈밋 회장은 "앞으로 어린이들은 무인자동차가 일반화되고 스마트폰으로 더 연결된 세계에 살게 될 것"이라며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를 통해 어린이들이 무엇을 만들지, 어떤 미래를 그리게 될 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관 행사에 함께 한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창조경제의 문화적 토대가 될 구글의 지원을 환영한다"며 "좋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통해 훌륭한 어린이 메이커들이 많이 양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밋 회장은 앞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 공간인 '구글 캠퍼스 서울' 방문을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슈밋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8월 지주회사인 알파벳을 설립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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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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